솔직히 코딩 테스트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생각했기에 면접은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의 중요성을 계속 모집설명회 때 강조를 하셨어서 어느정도 기대를 했던 것도 사실이나..... 정말 면접까지 가게 되었었다.....ㅎㅎ
면접은 일대다, 즉 면접관이 한 명이고 지원자가 여려 영인 상황에서 진행되었으며 굉장히 편안한 자리였다고 생각된다.
면접관도 현업 개발자나 강사님은 아니셨고 진행을 담당하시는 매니저 분이셨으며 질문들 또한 대체적으로 선행 지식보다는 지원 동기와 관심사, 그리고 참여 가능한 스케줄 체크 등이 주를 이뤘다.
면접관으로 참여한 매니저 분과, 서기를 담당하시는 분, 그리고 멘토 님들 중 한 분께서 참여를 하셨고 매니저 분을 제외한 두 분은 묵묵히 카메라 끄시고 듣기만 하셨다.
정리하자면 코딩 실력과 선행 공부량 보다는 정말 본 프로그램을 참여하고자 하는 명확한 동기가 있는지, 그걸 뒤받침할 만한 경험이 사전에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는 상황적 여건이 되는 지를 중점적으로 물었다.
면접은 한 시간 살짝 넘겨서 진행되었고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그렇다보니 연결이 안좋아서 통신이 끊겨서 계속 공간을 옮기시던 지원자 분이 계셨다.
면접관님이 엄청 배려를 많이 해주셨지만 본인이 더 긴장하시게 된 것 같아서 내가 다 마음이 아팠다.
통신 상태가 당락에 큰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본인을 제대로 어필할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통신 상태는 꼭 확인하자ㅠㅠ
아 그리고, 초반에는 직접 답변자를 면접관이 정해서 질문을 물어보셨지만 후반부부터는 먼저 생각이 나는 사람부터 편하게 답변을 하라는 식으로 형식이 변경되었었다. 이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먼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매번 가장 먼저 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전략은 각자에게 맡기는 걸로.
그리고 대체적으로 내가 가장 말이 많았는데 이게 +일지 -일지는 모르겠다..... 내가 너무 말을 많이 할 때 다른 지원자 분들의 표정이 안좋아지시는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바로 쭈굴.....
지원자가 생각보다 많은 것으로 보인다. 어제부터 다음주 수요일까지 10팀? 10명? 씩 꽉 차있다고 하셨다.....ㅎㅎ
결과는 다음주 수요일 이후로 나올 것으로 보이며 합격을 못해도 연락을 준다고 하니 이제 기다릴 일만 남았다.
구체적으로 받은 질문과 간략한 답변은 다음과 같다.
Q1. (모두에게 질문) 코딩 테스트 많이 어려웠죠 어떠셨나요?
A1. 네...... 많이 어려웠습니다......ㅎㅎ
p.s. 사실 더 강하게 질문이 들어올거라 생각했다. 코딩 실력이 부족해보이는데 어떻게 채우실 생각이신가요? 혹은 지난 코딩 테스트 결과가 좋지 않은데 어떤 부분이 문제였다고 생각하시나요? 식에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이 들어올 것이라 생각했고, 이를 준비하기 위해 유사한 유형으로 보이는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정리하는 것을 했었는데 이 부분을 어필할 기회가 오히려 없었던 것이 아쉬운 것 같기도......
Q1-2. 그랬죠....ㅎㅎ 좋지 않은 코딩 테스트 성적을 받으셨지만 자소서에서 열정과 진심이 느껴지는 분들을 모았답니다. 자소사와 면접이 훨씬 중요하니 열심히 해주세요!
p.s. 이 부분에서 확실히 코테보다 자소서와 면접이 중요하다고 느꼈으나 한 편으로는 면접 기회를 한 번 준 거뿐, 특별한 임팩트를 주지 못한다면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도 그대로 들었다.....
Q2. 가볍게 자기소개 해주세요.
A2. 네 3D space perception specialist가 되고 싶은 윤형석입니다! 저는 학부가 문과 출신으로 현재 대학원에 와있는데 여러 관련 프로젝트를 하다보니 어려움을 겪던 것들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고자 본 프로그램에 지원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다양한 "연결"에 관심이 많았고 현재는 가상과 현실의 연결, 로봇과 인간의 연결에 관심이 많습니다. 비주얼 슬램을 잘 하시는 분들께서는 비주얼 설렘도 하시더라는 밈이 있던데 그런 걸 듣고 싶습니다.
p.s. 사실 큰 의미를 둔 질문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관련 더 자세한 질문은 추후에 할게요라고 하셨던 것을 볼 때 지원자가 4명이나 되었고 시간은 한 시간밖에 안되었고 물어볼 사전 질문들도 많다보니 제대로 이 소개에서 추가적인 질문을 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되었다. 보통 이 자기소개에서 꼬리 질문을 어떻게 답변하고 설명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그러지 않았던 것 같아 아쉬웠던.
p.s. 왜 끝에 저 드립을 참지 못했을까....비주얼 설렘이라니 후
Q3. 하드웨어도 다뤄야하고 하다보니 인내심이 많이 필요한 부분들이 많은데 인내심을 갖을 수밖에 없던 프로젝트 상황/경험이 있었나요?
A3. NC소프트 지원 하에 대전시립미술관에서 했던 전시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본 프로젝트에선 제가 AR 컨텐츠를 정해진 위치에 증강하는 것을 개발하기 위한 technician으로 참여했으며 다른 작가님들과 협업을 진행하다보니 앞선 작가님들의 작품이 완성이 되어야 제가 3D 맵을 따고 증강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많은 어려움과 인내해야할 상황들이 많았습니다. ~~~
Q3-2. 위의 말씀하신 프로젝트에 다른 개발자도 있었나요? 혼자하셨나요?
A3-2. 혼자 진행했습니다.
Q3-3. 그러면 혹시 다른 팀원 분들과 협업을 하신 경험이 있다면, 어떤 점이 가장 힘든 부분이었나요?
A3-3. 다 같은 page에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우선순위가 다른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
Q4. 자율주행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A4. 자율주행은 종합 예술이라 생각합니다.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필요한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
p.s. 면접관 분도 똑같은 워딩을 평소에 쓰신다고 해서 답변을 잘 했다고 생각했다.
Q4-2. 자동차와 로봇 중 어느 부분이 더 관심이 가시나요?
p.s. 내가 받은 질문은 아니였다.
Q4-3. 자동차에 관심이 있다고 하셨는데 자동차 쪽에서는 ROS를 쓰지 않는다. 그런 부분을 공부해야 할 텐데 괜찮으신가요?
p.s. 내가 받은 질문은 아니였다.
Q5. 다른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왜 본 프로그램을 지원했나요?
A5. 앞선 졸업생 분들의 기업들의 실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부분들부터해서 ~~
Q5-2. 되게 많이 알아보신 것 같네요
p.s. 아 많이 알아보고 온 거 어필하고 싶었는데 잘 되었다....ㅎㅎ
Q5-3. 그럼 혹시 다른 프로그램들도 지원을 했나요?
p.s. 해당 질문은 다른 질문자에게 들어갔던 질문이었다.
Q6. 본 프로그램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A6. 형기님에 대한 사랑을 어필했다....... 비주얼 슬램 부분이 관심이 많아가요!
Q6. 본 프로그램이 끝난 후 5개월 뒤에 본인은 어떤 모습일 것이라 기대하시나요?
A6. 자생력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기본기가 탄탄한 상태로 계단식 성장을 잘 견뎌내고 잘 하고 싶어요!
Q6-2. 개발자라고 말씀하셨는데 관심가는 기업과 직무가 있으실까요?
A6-2. 이상민님이 대표로 계신 뉴빌리티가 관심이 많이 갑니다. ~~
p.s. 이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답변을 못한 분들도 많으셨다. 관심가는 기업들과 직무에 대해서는 미리 알아보고 조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Q6-3. 관련 경험을 보니 이런 저런 부분을 하신 것 같은데 그거 이상으로 혹시 해본 경험이 있으실까요?!
p.s. 내가 받은 질문은 아니였다.
Q7. 끝으로 저희에게 하고 싶으신 질문이 있으신가요?
A7. 상세 커리큘럼이 아직 안 올라와있는 것 같은데 혹시 알 수가 있는지 알고 싶다.
p.s. 이런 식으로 많이 조사했다는 것을 어필했다. 다른 분들은 경쟁률이나 결과가 언제나오는 지 등을 여쭈어봤는데 좋은 질문은 아니였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물론 덕분에 알아서 좋긴 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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